경제·금융

정부, 김포매립지 매입가격 6천억 이내에서 검토

농림부는 23일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동아건설이 정부에 매입을 요청한 김포매립지의 매입가격 결정을 위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하는 방안을 비롯, 세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가지 방안은 공시지가 기준을 포함, 개발당시 실제 투입비용을 근거로 하는 방안, 토지공사 등의 기업 유휴토지 구입기준(공시지가의 60-70%)을 적용하는 방안등이다. 농림부는 매입 재원조달 방법으로 정부예산, 기업구조조정자금, 3-5년 만기의 채권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어촌진흥공사로 하여금 김포매립지를 매입케 해 사후관리까지 맡길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포매립지 매입가격 산정은 정부 내에서 농림부, 기획예산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재경부, 예산청 등이 함께 벌이고 있으며 최저 3천억원에서 최고 6천억원까지로 범위를 잡아놓고 일단 공시지가 보다는 낮은 선에 매입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매립지는 농지 3백33만평과 잡종지 40만평 등 모두 3백73만여평이다. 동아건설 高炳佑회장은 지난 9월7일 김포매립지를 공시지가 9천5백94억원과 그동안 납부한 세금 2천5백6억원 등 모두 1조2천1백억원에 매입해 줄 것을 농림부에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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