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연세대의료원이 합작 설립하는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후헬스케어(H∞H Healthcare)'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양측은 지난 3월 후헬스케어 설립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후헬스케어'는 건강(Health)을 통해 인간(Human)에게 무한한(∞) 가치를 준다는 의미로, ICT를 통한 효율적이고 편리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국내 중소형 병원을 겨냥한 병원정보시스템의 개발ㆍ보급으로 '스마트 의료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측은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상시 건강점검ㆍ관리 시스템 사업인 유-웰니스(u-Wellness)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헬스케어의 초기 자본금은 10억 원 규모이며,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한다. 이사회는 총 5명으로, KT측 2명ㆍ연세의료원측 3명으로 구성됐다. 대표 이사에는 세브란스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규호 교수가, 최고사업책임자(CBO)에는 KT 이영탁 상무가 임명됐다.
이상훈 KT G&E부문 사장은 "후헬스케어를 통해 KT의 정보통신 기술력과 연세의료원의 선진 의료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IC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호 대표는 "의료와 ICT의 융합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국내외에 경쟁력 있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보급해 네트워크 병원을 구축하고 의료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