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체개발 포획틀로 멧돼지 '검거'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은 자체 개발한멧돼지 포획틀을 이용해 멧돼지를 잡았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 인근 계곡 변에 설치된 멧돼지 포획틀에 150㎏짜리 수놈 멧돼지 한 마리가잡혔다. 가로 1.8m, 세로 1m, 높이 0.9m 크기의 철제 육면체 포획틀은 멧돼지가 시래기, 호박 등 먹이를 먹기 위해 들어와 바닥에 설치된 발판을 밟으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닫히는 방식이다. 수목원 측은 그동안 수목원 내 희귀식물의 뿌리를 캐먹는 등 멧돼지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9월 멧돼지 포획틀 2개를 자체 제작, 산림동물원 입구 계곡과 반달가슴곰 사육장 아래 계곡에 각각 놓았다. 수목원 관계자는 "올무나 덫을 이용하면 멧돼지나 다른 동물들이 다칠 우려가있어 새롭게 '친동물' 포획틀을 개발하게 됐다"며 "곧 특허를 신청하고 전국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붙잡힌 멧돼지는 동물원 멧돼지 우리에 넣어 번식용으로 활용할지 호랑이 먹이로 도살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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