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기업들의 IR(Investor Relationship)활동도 질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큐더스IR연구소가 내놓은 ‘2012년 상장사 IR활동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312개 상장사들이 지난해 1,399회의 IR활동을 펼쳐 투자자들에게 공정하게 자료를 공개한 회수는 857건(61.3%)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7.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국내외 경기변수가 확대되면서 IR에 나선 기업과 횟수는 각각 18.1%, 8.1% 가량 감소했지만 기업당 IR 횟수는 4.5회로 전년 보다 늘었다.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한 상자사도 267개사로 전년 대비 32.9%나 줄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코스닥 기업들의 IR활동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기업들은 신뢰성 면에서 전년 대비 0.4점 증가한 75.7점(100점 만점)을 기록해 3년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86.4점을 기록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와는 대조적이다.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활동에서도 코스닥 기업들은 전년 대비 0.1회 증가한 2.2회를 기록해 개선세를 보였다. 또 IR활동에서 자료를 공개한 횟수가 159건에 달해 1년새 12.1%나 늘어나는 등 공정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IR의 적시성 준수율에서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81.1%로 유가증권 상장사(74.5%) 보다 규정을 더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정 큐더스IR 연구소장은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사들의 IR 개선 의지가 눈에 띈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한 다양한 채널의 정보제공도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큐더스IR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 상장사들의 IR활동을 지표로 산출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