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상반기 판매 1위 탈환

도요타는 3위로 밀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상반기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업체 위상을 되찾았다. GM은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454만대의 신차 판매고를 올려 작년 동기 대비 신차 판매 대수가 8.9%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의 372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GM의 전 세계 판매 점유율도 1년 사이 11.6%에서 12.2%로 높아졌다. 2ㆍ4분기 순익도 예상보다 많은 25억달러로 89% 급증했으며 매출은 394억달러로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 3월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에 따른 부품 공급망 훼손 등 피해로 생산이 줄어들면서 판매 대수도 10.8% 줄어들었다. 도요타의 실적은 독일 폴크스바겐의 413만대보다도 적어 3위로 밀려났다. GM은 금융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2009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520억 달러에 달하는 긴급 구제금융 지원, 구조조정 노력으로 회생을 모색했다. 이후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의 부진을 틈타 올해 4년 만에 다시 세계 제1의 자동차 메이커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