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中企 "졸업ㆍ입학 시즌을 잡아라"

`졸업ㆍ입학 특수를 잡아라` 본격적인 졸업ㆍ입학시즌이 시작되면서 중소기업계가 졸업ㆍ입학 특수잡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특수를 계기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졸업ㆍ입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인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문구류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 및 이벤트를 펼쳐 졸업생과 입학생을 유혹하고 있다. 무거운 사전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사전의 경우 졸업ㆍ입학 시즌을 맞아 에이원프로, 레인콤 등 국내업체를 비롯, 샤프, 카시오 등 외국회사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았다. 에이원프로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컬러 액정화면을 장착하고,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사진 뷰어 기능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AP701`을 출시했다. 최근 YBM시사닷컴과 손잡고 전자사전 시장에 뛰어든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콘텐츠 다운로드 등 부가기능을 강조한 `올인올`을 선보였다. 샤프전자, 카시오 등 외국계 회사들은 `사전`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샤프전자는 뉴밀레니엄판 동아프라임 영한ㆍ한영사전, 옥스퍼드 혼비 영영사전을 수록한 `리얼딕 세이(모델명 RD-7400)`를 선보였고, 카시오는 60만개의 영어어휘를 수록하고, 한 화면에서 최대 900자까지 볼 수 있는 넓은 액정을 탑재한 신모델(EW-K2000)을 출시했다. MP3플레이어 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졸업ㆍ입학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거원시스템은 3월 7일까지`아이오디오와 함께하는 졸업이벤트`란 행사를 열어 이 기간에 자사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500메가 용량의 인터넷하드디스크 3개월 이용권, MP3플레이어 관련 액세서리 등을 제공한다. 현원은 온라인쇼핑몰 SK디투디에서 `졸업입학 선물 특집판`을 통해 자사 제품 구입고객에게 SK디투디에서 즉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권 쿠퐁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졸업ㆍ입학시즌 수혜 업종인 문구업계는 다양한 신제품과 이벤트를 동시에 마련해 총력전을 펼친다. 모닝글로리는 필기류, 가방, 신발주머니 등 초등학생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온ㆍ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우리홈쇼핑 등 홈쇼핑채널을 통해서도 판매한다. 바른손은 디지털피아노, 플레이스테이션2 등 푸짐한 경품을 공책세트, 실내화 등 초등학생용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3월초에는 2년간 개발해온 캐릭터 `마스크맨`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민정기자,김민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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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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