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A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예전 직장 경험을 살려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A씨는 월 170만원 정도의 경리사무원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취업정보 포털인 워크넷(work.go.kr)의 나의 맞춤정보 서비스에서 검색을 했다. 검색결과 A씨의 희망임금인 170만원은 서울지역의 워크넷 구직자 평균 희망임금보다 22만원, 사업체 평균 제시임금보다 43만원, 취업자 평균임금보다 33만원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경리사무원 일자리는 719개인 반면 직종 구직자는 4,189명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만 취업자의 연령이 20~29세가 47%, 30~39세가 37%를 차지하고 있어 나이가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게 됐다. A씨는 평균임금 등을 감안해 희망임금을 조금 낮추어 일자리를 찾기로 결정했다. 간단한 정보입력과 클릭을 통해 구직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워크넷에서 개인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직자는 워크넷에 접속해 ‘나의 맞춤정보’를 클릭하고서 상세한 구직조건을 입력하면 희망임금과 기업의 제시 임금, 직종 평균 임금을 비교할 수 있다.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의 경쟁률을 비롯해 구직 직종과 관련한 직업능력개발계좌제 훈련 정보, 일자리 전망, 지역별 일자리 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엄현택 고용정책실장은 “‘나의 맞춤정보’ 서비스가 구직자가 어떻게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지의 좌표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