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텔레콤 급락장서 반등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SK텔레콤(17670)이 지수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로 반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SK텔레콤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지난 주말보다 2,500원(1.40%)오른 18만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7거래일동안의 하락세(23.25%)에서 벗어났다. 이와 관련,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따른 것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의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돼 매수세가 몰렸다”며 “여러 악재 등이 불거지며 최근 주가의 하락폭이 컸지만 20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SK텔레콤의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의 대부분이 성장성을 강조, PER(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반해 외국계 증권사는 업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고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평가하는 PBR(주당순자산가치)을 기준으로 분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안 맥레넌 워버그증권 아시아 이머징마켓 수석 전략가는 “한국 기업의 경우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화가 심해 PBR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을 PBR로 분석하면 최근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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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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