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 AOL 추격 총력전

MSN8·0개발·8억달러 홍보투자 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일 발표한 인터넷접속(ISP) 프로그램 최신 버전인 MSN 8.0 개발과 홍보에 총 8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관련업계 1위 기업인 AOL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 CBS 마켓워치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AOL은 지난 15일 경쟁제품인 AOL 8.0을 먼저 출시했다. MS가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ADSL(비대칭가입자회선) 등 이른바 '초고속 인터넷'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최근 시장 상황이 업계 1위 AOL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 AOL은 현재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가입자가 그 4분의 1인 900만명에 불과한 MS를 큰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화선을 이용한 다이얼업 방식으로 인한 속도문제로 가입자 이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MS가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AOL보다) 빠른 속도'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점도 AOL에서 이탈하는 이용자들을 자사의 서비스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이에 대행 한 업계 전문가는 "전화접속 환경에서는 AOL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초고속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시장 판도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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