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 울산공장 조업단축 2주일/차종별 시행 등 강도는 완화

◎완전정상화까진 시간 걸릴듯/생산차질 9,000여대·협력사 매출 10% 감소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조업단축이 21일로 2주일째를 맞았다. 현대는 처음 4개공장중 3개공장의 잔업중단에 들어갔던 것을 지난 14일부터 차종별 잔업중단으로 전환하는 등 조업단축 강도를 완화했다. 그러나 차종별 잔업중단을 오는 30일까지 계속키로해 완전 정상조업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동안 4공장을 제외한 1·2·3공장 전라인에 대해 주·야간 2시간씩 잔업을 중단했으나 지난 14일부터 2공장의 쏘나타·마르샤, 3공장의 아반떼 등 일부 차종에 대해서만 주·야간 2시간씩 잔업을 중단하고 나머지 차종라인은 잔업을 부활했다. 이에따라 21일 현재까지 이 회사의 자동차 생산차질은 지난 7∼11일까지 5천여대, 지난 14일이후 하루평균 6백대씩 총 3천6백대 등 모두 9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자동차는 판매촉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97년식 차종의 할부금리를 인하하는등 판매조건을 완화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자사 및 그룹사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특별 판매를 실시하고 있어 지난 1월 개정 노동법 파업이후 생산중단 등으로 야기된 판매부진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에 도어트림 등 부품을 납품하는 한일이화는 정상조업시 매월 4억원 상당의 물량을 남품했으나 잔업중단으로 납품물량이 3억5천만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모기업의 조업단축으로 10%정도의 매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이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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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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