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경부 "올 무역수지 흑자 목표 15% 상향"

다음주 수출입 전망 조정

정부가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를 15%가량 상향 조정한다. 지식경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상반기 높은 실적과 신흥 시장의 호조세 등을 감안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기존의 250억달러에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30일 하반기경제운용계획이 발표되면 다음주 중 하반기 수출입 전망을 통해 목표치를 공식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이 320억달러 내외로 예상하는 등 민간에서는 올해 최소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치를 설정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200억달러 후반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무역규모는 1조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417억2,300만달러로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경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누적 수출은 2,284억7,200만달러(27.4%), 누적 수입은 2,127억1,900만달러(26.2%)로 무역수지 흑자가 157억5,400만달러에 달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연평균 20%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미국ㆍ유럽 등 거대경제권의 경기회복 둔화와 긴축 정책으로 선진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이 다소 위축될 우려가 있지만 중동ㆍ아시아를 비롯해 신흥 시장의 고속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하방 위험 요인이 있지만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긍정적인 측면도 많아 수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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