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 네트워크에 약 25분가량 장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특정 국번대의 고객들이 휴대전화 음성통화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전화를 걸었을 때 '없는 번호'라고 나타나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도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애가 전화를 거는 상대의 위치를 찾아주는 HLR(가입자 확인 모듈)이라는 장비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장애가 퇴근 시간에 일어난 탓에 SK텔레콤 가입자는 물론이고 이들과 연락하려던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들까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는 음성통화뿐 아니라 데이터 접속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이메일이나 지도, 내비게이션 등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애는 지난 13일 SK텔레콤의 데이터망 장애가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원인 파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