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공개한 제19대 총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18대 총선에서 24.1%의 투표율을 기록한 20대 초반의 여성은 40.4%로, 27.3%의 투표율을 보인 19세 여성은 43.4%로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도 20대 초반은 40.9%에서 50.0%로, 19세는 38.6%에서 50.6%로 각각 투표율이 올랐다. 이렇게 낮은 연령대의 투표율이 큰 격차로 오른 것은 최근 반값등록금 등 교육 관련 이슈가 부상하면서 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층은 68.6%를 기록한 60세 이상이었다. 그 뒤를 이어 50대 62.4%, 40대 52.6%, 30대 후반(35~39세) 49.1%, 19세 47.2%, 20대 초반 45.4%, 30대 초반(30~34세) 41.8%, 20대 후반(25~29세) 37.9%를 기록했다.
특히 19세와 20대ㆍ30대ㆍ40대의 투표율은 전체 평균 투표율인 54.3%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투표율은 남성(55.7%)이 여성(53.1%)보다 2.6%포인트 더 높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세종시가 59.2%로 가장 높고 인천은 51.4%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와 지역을 조합한 투표율은 20ㆍ30대의 경우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반면 40대 이상은 면 단위 지역의 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전국 1만3,470개 투표구 중 1,410개 투표구의 선거인 413만2,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실제 투표율(54.3%)과 표본주사투표율(54.4%)의 차이는 0.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