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을 대목주 담아볼까

여행·레저·스포츠의류 등 영업익 증가 기대 높아져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여행·레저 등 3·4분기에 성수기를 맞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서울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4분기 실적이 1년 중 가장 많은 여행·레저 종목을 뽑아본 결과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영원무역(111770) 등으로 나타났다.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44억원, 71억원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항공주인 대한항공 역시 같은 기간 1,6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634억원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스포츠 의류 수입업체인 영원무역도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이 757억원으로 연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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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데다 오는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올 3·4분기 여행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사고로 취소됐던 단체여행이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라며 "최근 방영되고 있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유럽과 남미 지역의 여행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증권사들도 올 3·4분기 관련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아시아나항공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무역은 3·4분기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6.47%, 하나투어는 171억원으로 18%, 모두투어는 89억원으로 25%, 대한항공은 2,291억원으로 4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알톤스포츠(123750)·삼천리자전거(024950) 등 자전거 관련 업체들도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 한 달간 주가가 각각 37.8%, 22.3% 상승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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