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 지역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20대 여성 A씨에게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며 접근, 성추행한 혐의로 황모(32ㆍ건설업체 대표)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17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모호텔 커피숍에서 A씨를 만나 “내가 탤런트 C씨, L씨를 잘 알고 모방송사 제작국장과도 친하니 연예인으로 데뷔시켜주겠다”며 접근, 자신의 BMW 차량에 태우고 경기 일대를 돌아다닌 뒤 같은 날 밤 11시50분께 강남구 삼성동 A씨 집에 함께 들어가 “성경험도 있어야 한다. 내가 가르쳐주겠다”며 옷을 벗기고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중소건설업체 사장인 A씨 부친이 딸의 연예계 진출을 돕기 위해 주변 사업가들에게 배포한 A씨의 사진 등이 들어있는 프로필을 본 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