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8포인트(2.80%) 내린 1,783.1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감과 미국의 고용지표 및 제조업 경기지수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국내투자심리도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는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 하는 등 투자 주체 모두 순매도 해 지수는 장중 연중 최저점인 1,776.85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1.29포인트(4.51%) 하락한 450.84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연기금이 적극적인 투자주체로서 나서지 않고 있어 지수가 더 하락하면 연기금 자금이 유입되며 1,780선에서 안정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또 “프랑스와 그리스 총선이 있는 6월 중순까지 불안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이후 정책 공조 등 대응방안이 나오면서 증시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30원 오른 1,182.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일 보다 1.71% 하락한 채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2.98%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 지수는 전일 보다 1.9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2.3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