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인아라뱃길 운송실적 계획의 7% 불과

K-water국감

경인아라뱃길의 운송실적이 당초 계획의 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K-wate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의 개통 이후 물동량은 108만4,000톤에 그쳐 당초 계획물량(1,526만2,000톤)의 7.1%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운송실적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2년 차(2013년 5월~2014년 5월)에 컨테이너·화물 등 물동량은 49만2,000톤에 달해 당초 전망치(716만4,000톤)의 6.9%가량됐지만 개통 3년 차(2014년 5~7월)에는 물동량이 8만톤에 그쳐 당초 전망치(141만4,000톤)의 5.7%로 떨어졌다. 여객인원 역시 개통 이후 32만7,000명에 머물며 당초 계획(130만6,000명)의 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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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1년간 김포터미널을 통해 처리한 화물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터미널의 경우 지난해 2만2,000톤의 화물을 처리한 후 현재까지 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김포터미널로 화물을 운송했던 중국 칭다오~경인아라뱃길 노선의 운영사가 지난 1월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경인아라뱃길은 2009년 착공해 2012년 5월 완공됐다. 총사업비는 2조6,759억원이 소요됐으며 당초 물류단지분양(1조16,29억원)과 항만시설 관리권매각(7,378억원), 항만운영(3,259억원), 주운수로운영(1,556억원) 등으로 3조214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운송실적과 물류단지 분양이 저조해 이자 비용만 커지고 있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공사비 등 투자금에 대한 이자가 4,102억원이 발생했다"며 "원금회수가 저조하고 사업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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