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중(喪中)에도 26일 경제 4단체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재정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연구기관장 10명을 초청해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26일에는 경제 4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강 장관이 청와대나 ‘납세자의 날’ 행사 등에서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별도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25일 모친이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초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관련해 기업 및 재계의 경제 전망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에 빠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법인세 인하, 기업환경개선대책 등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어려워진 경제환경과 관련해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매년 경제운용방향 발표 직전에 연구기관장 및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