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노사협상 사측 대표 윤갑한 공장장 사장 승진

김억조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윤갑한

김억조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장 윤갑한(55)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신임 사장은 그간 울산공장장이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생산과 노무관리를 책임져왔다. 특히 노사 협상의 사측 대표로서 주간연속2교대, 사내하청 근로자 중 일부 정규직 채용 등 대형 현안에 대응해왔다. 윤 사장은 승진 이후에도 울산공장장직을 유지한다. 이번 승진으로 산적한 노사 현안에 대응하는 데 보다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계명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대차 생산운영실 이사,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울산인사실 상무, 지원사업부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울산공장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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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의 승진과 함께 김억조(63) 현대ㆍ기아차 노무 총괄 담당 부회장은 고문으로 퇴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윤여철 당시 현대ㆍ기아차 노무 총괄 담담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울산공장장 사장에서 부회장에 올랐지만 1년여 만에 일선에서 퇴진하게 됐다.

현대ㆍ기아차 측은 김 부회장의 일선 후퇴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자동차 업계는 보다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4일 주간연속2교대를 전격 시행했지만 휴일 특근에 대한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특근을 못하고 있다.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사내하청 노조와의 협상도 교착상태이고 해고자 최병승ㆍ천의봉씨는 153일째 철탑농성을 벌이고 있는 등 노사 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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