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등어, 밥상에 올리기 겁나네"

10kg1만 2,000원에서 2만6,000원대로 뛰어…수산물값 계속 올라

고등어 값이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등하는 등 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지난 5일 1만2,000원에 거래 되던 중품 고등어(10kg)가 2만6,750원으로 122.9% 올랐다. 7일 전(2만458원)에 비해서도 30.8% 비싸다. 상품은 74.2%(2만2,625원) 오른 5만 3,125원에 판매됐다. 일주일 전(3만6,938원)보다 43.8% 상승했다. 고등어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 주에 비해 고등어(400g이상 크기) 어획량이 줄어 수요ㆍ공급의 불균형이 나타난데다 가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폭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400g이상 크기의 고등어가 총 어획량의 10~20% 수준인데 지난 3~4일에 어획된 것은 1~2% 수준에 그쳤다”면서 “평소보다 10분의 1로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물건 확보를 위한 가수요도 가격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고등어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도매 시장에서 물건을 미리 수매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고등어 뿐 아니라 다른 수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숭어값 상승폭은 고등어보다 더 컸다. 참숭어 하품(1kg)은 250원에서 1,800원으로 720% 치솟았다. 전 주에 비해서는 55.4% 올랐다. 참숭어 중품(1kg)은 650원에서 3,350원으로 515.4%로 전 주 대비 33.6% 뛰었다. 삼치 상품은 3만원으로 전일 대비 25%(6,000원), 전 주에 비해서는 23.5% 인상됐다. 수입 수산물도 가격이 올랐다. 임연수어 중품(18kg)은 4만9,500원에서 6,500원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크기의 상품 역시 6,500원 상승한 5만 5,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각각 전 주에 비해서 10.5%, 9.5% 오른 수준이다. 수산물 가격은 당분간 급등락을 반복하다 이달 중순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전형욱 홈플러스 바이어는“점차 고등어와 삼치 등 어획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점차 공급이 안정되면서 가격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