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고시 경쟁률 큰폭하락
올해 국가고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자부에 따르면 올해 제45회 행정고시 선발 예정인원은 230명으로 지난해 196명보다 34명이 증가했으나 지원자수는 1만194명으로 지난해의 1만2,546명보다 2,000여명이나 줄었다.
이는 올해 아직 집계되지 않은 우편접수분을 제외한 행정고시 경쟁률은 44대1로 지난해의 64대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또 올해 30명을 선발하는 제35회 외무고시는 1,337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1,669명이 지원해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훨씬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12일 접수를 마감한 사법고시의 경우에도 선발인원이 950~1,000명으로 약200명 늘어났지만 지원자는 2만7,431명으로 4,000여명 증가에 그쳐 경쟁률은 지난해의 29대1에서 27대1로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23명을 모집하는 지방고시의 경우 345명이 지원해 15대1로 지난해의 14대1보다 약간 경쟁률이 높아졌다.
행자부 김형선 고시 과장은 "행시의 경우 3명을 뽑는 검찰 사무직에 대한 지원자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이는 사법고시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 사시쪽으로 지원자들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행정ㆍ외무ㆍ지방 고등고시 시험은 오는 3월4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