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투자 살아나나

현금성 자산 5년만에 소폭 감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현금성 자산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기업들의 투자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477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금성 자산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은 43조4,083억원으로 지난해 말 46조8,749억원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대상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이는 2000년 2.85%, 2001년 10.92%, 2002년 27.57%, 2003년 22.06%, 2004년 26.7% 등 큰 폭의 증가율을 이어오던 그동안의 흐름을 깬 것으로 기업들이 토지ㆍ건물 등 유형자산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는 차입금 상환 등 유동부채를 줄이는 데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법인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통화대용증권ㆍ당좌예금ㆍ보통예금 등)은 23조8,454억원으로 지난해 말 23조989억원보다 3.23% 늘었으나 단기금융상품은 19조5,630억원으로 17.72% 감소했다. 10대 주요 그룹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보다 2조964억원 줄어든 5조9,660억원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삼성은 7조4,908억원으로 1조2,833억원 줄었다. 또 GS는 1,102억원 줄어든 2,087억원, 한진은 379억원 감소한 2조4,452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말보다 8.05% 감소했다. 한편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4조2,353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현대자동차(4조1,722억원), 삼성중공업(1조3,59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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