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4일 보고서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가 지난 12일 대출채권의 만기연장을 위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 하는 이벤트가 발생했다”며 “현재 용산 개발사업과 관련 유동화증권의 적기상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문의가 급증하는 데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용산개발과 관련 현재 발행된 유동화증권은 원금 기준으로 2조4,1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출채권의 만기는 이달 1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와 관련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지난 12일 대출원금 2,000억원을 상환하거나 만기 연장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 해 기한이익을 상실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업체들은 코레일에 신탁된 토지를 반환하고 코레일은 85일 이내에 토지대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85일 이내에 1조1,178억원, 175일 이내에 1조197억원, 265일 이내에 2,792억원 등 총 2조4,167억원의 자금을 반환할 의무를 지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용산 개발사업과 관련 드림허브PFV에 신용 위험 이슈가 발생했지만 유동화증권의 상환가능성은 코레일의 신용도에 연계돼 구조화된 것”이라며 “코레일의 신용도가 AAA임을 반영해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코레일의 토지매매대금 반환 의무와 관련 이행절차를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