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 거래소 등 미국내 핵심 금융 기관이 새로운 테러대상이 될수 있다는 경고가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해소되지 않고 지난 7월의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톰 리지 국토보안부장관은 1일 뉴욕시의 증군 거래소 건물,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 건물, 시티 그룹 맨해튼 본사 건물,뉴왁의 프루덴셜 파이낸셜건물 등이 잠재적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새로운 경고는 지난 주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던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더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불안 심리에는 이번 여름 내내 시장을 지배했던 저조한 기업 실적,유가 폭등,침체된 경기 회복 등의 우려도 함께 깔려있다.
기업의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최근의 침체가 단일 사건인지 아니면 더 큰 문제의 시작인 지를 가늠할 척도는 조만간 발표될 경제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월 스트리트는 2일 발표될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 판매,건설 지출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일 발표될 공장 주문도 관심의 대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장주문이 지난달떨어진 뒤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동부는 6일 신규 고용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지난 6월 11만2천명의 신규 고용이 있었다는 보고는 증시를 실망시켰다. 당시 월 가에선 6월 신규 고용이 25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신규 고용이 23만3천명에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예상에 못미칠 경우 증시가 다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실적 발표도 거의 끝났지만 이번주 나올 프록터 앤드 갬블, 티코 인터내셔널 등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은행은 당국의 새로운 테러 경고와 관련,추가 보안 조치를 취했으며 2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데미언 밀버턴 세계은행대변인은 당국의 테러 경보가 나온 뒤 세계 은행 보안관계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히고 세계은행에 대한 특정한 위협은 없기 때문에 2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