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 중 발목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애초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김 의장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지난 7일 개막해 12일까지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김 의장은 8일 오전6시30분(현지시간)께 숙소인 사파리 파크호텔 객실 내 욕실에서 넘어져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IPU 총회 본회의에 참석해 선 채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강행했지만 오후7시 시작된 케냐 교민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 의장은 또 10∼12일 예정됐던 이집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나이로비에서 9일 오후5시15분(한국시간 오후11시15분)에 떠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항공편으로 두바이로 간 뒤 곧바로 귀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