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는 예멘LNG사 지분의 5%를 인수, 예멘 액화천연가스(LNG)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사업은 2억톤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마리브 광구에서 LNG를 생산해 수송·판매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비만 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는 이곳에서 오는 2001년부터 25년간 연간 5백30만톤의 LNG를 생산, 극동 및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LNG개발과 판매를 위한 사전준비 단계에 있는 이 사업에는 현대외에 예멘가스공사가 21%, 프랑스 토털사가 36%, 미국 헌트오일사와 엑슨사가 각각 15.1%와 1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는 이번 지분인수을 계기로 이 사업에 포함된 가스액화설비 및 파이프라인 건설, LNG 수송선 건조등에 대한 참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는 지난해 오만 LNG개발사업에 지분을 참여했으며 그밖에 동남아 지역과 호주, 파푸아뉴기니, 알라스카 등에서도 자원개발사업을 위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진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