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가 3조원이 넘는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5%대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화학 업종이 이끄는 코스피지수의 강세로 대형주를 주로 담는 성장형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신흥 아시아, 브라질 증시의 강세로 같은 기간 동안 3%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에는 주식형 펀드와 반대로 300억원 대의 자금이 순유입 됐지만 수익률은 2% 이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에서 총 3조2,45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같은 기간 5.37%의 수익률을 거뒀다. 개별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 상품들이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Ce)’(13.32%),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2[주식](13.15%)’, ‘삼성코리아소수정예증권투자신탁1[주식]_(A)’(11.64%),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10.27%)’ 등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속해 있는 SK그룹주에 주로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A1’도 11% 대의 수익을 거뒀고 중소형 운용사 중에서는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승부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11.35%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중소형 펀드 중에는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에 1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돈이 몰린 국내 주식형 펀드(운용 펀드 기준)들의 성과도 양호했다. 지난달 총 63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A클래스가 9.27%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했고 488억원이 순유입 된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클래스A가 9.02%, 271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주식]’의 A클래스도 9.77%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에 투자하는 ‘하나UBS금융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 ‘삼성금융강국코리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2[주식]’ 등은 금융주의 부진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들이 선전하며 평균 3.26%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역 별로는 대만(5.42%), 친디아(5.30%), 홍콩H(4.85%)가 가장 월등한 수익률을 나타냈고 신흥아시아(4.06%),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퍼시픽(4.37%), 브라질(3.06%), 아시아퍼시픽(2.93%) 등이 선전했다. 일본펀드(-1.75%)와 러시아펀드(-1.29%)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 별로는 아시아퍼시픽, 신흥아시아 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 7증권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증권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증권투자신탁1(주식)’ 등 신흥아시아, 아시아퍼시픽 지역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군이 6%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 국내혼합형 펀드유형은 평균 2.14%,, 해외혼합형 펀드군은 3.5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들은 국내채권형의 경우 0.17%, 해외채권형 펀드는 1.38%의 평균 수익을 거뒀다. 테마 펀드 중에서는 삼성을 제외한 기타그룹펀드(7.81%), 녹색성장펀드(7.76%), SRI국내펀드(6.43%), 연금저축펀드(5.01%)가 지난 4월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