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르는 종목에 올라타라”

■ 지난 1년간 3차례 상승기 분석<BR>코스닥 연일 장중 최고치 경신…투자 전략은<BR>1차에 강세보인 대다수 종목 2·3차때도 지수 상승률 앞서


‘오른 종목이 더 오른다.’ 코스닥지수가 연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이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데 주저하고 있으나 이미 오른 종목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난 1년간 3차례의 상승기 동안 이미 오른 종목들의 상승률이 코스닥 종합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320.71에서 370.77까지 14.18% 상승한 지난해 8월 4일부터 12월28일까지 산성피엔씨, 코미팜, 조아제약 등 바이오관련주를 중심으로 524개 종목이 평균 3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상승기에 강세를 보인 종목 중 94.67%인 496개 종목이 2차 상승기인 지난해 연말부터 코스닥지수가 전 고점(515.04)을 친 지난 2월17일까지 평균 57.70%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 중 지수 상승률 38.91%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다. 2차 상승기의 주도 종목군은 우리기술, 지어소프트, C&S마이크로, 서화정보통신 등 DMB(위성멀티미디어방송)관련 테마주들과 바이오, 창투관련주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이들 종목 중 92.14%인 457개 종목이 지난 5월부터의 3차 상승기 때에도 37.6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차 상승기 때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의 87.21%가 매 상승기 때 마다 지수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3차 상승기 주도 종목군들은 큐엔에스, 서울일렉트론 등 바이오 사업추가 종목군들과 팬텀,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ㆍ음원관련주들로 다른 종목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큐엔에스의 경우 이 기간 중 6배 넘게 주가가 올랐으며 2개월여 동안 2배 이상 오른 종목도 14개사나 됐다. 코스닥시장본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번 주가가 오르면 조정을 받기 보다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 종목별로 거래나 주가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설명회(IR) 등에 적극 나서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종목별로 실적 등을 꼼꼼히 챙기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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