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판가] 한ㆍ일 첫 합작출판사 설립 추진

한국과 일본 출판사간 첫 합작출판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의 21세기북스(대표 김영곤)와 일본의 에이지(英治) 출판사(대표 하라다 에이지)는 내년초 합작사 설립을 목표로 연말까지 3권의 책을 공동 발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달 1일 사고혁신 방법을 소개하는 `내 두뇌에 날개를 달아주는 생각의 도구`(가토 마사하루 지음)을 첫 출간하고, 이어 `아침형 인간`(히로시 사이소 지음),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경제이야기 51`(송양민ㆍ이찬교 지음)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출자금 3억원을 공동으로 조달하고 7~8명의 인력으로 한국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에이지(37) 사장은 “출판은 문화 콘텐츠를 인쇄라는 형식으로 사회화시키는 사업”이라며 “시장을 굳이 국내에 한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시장규모도 큰 한국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곤(45) 사장도 “일본의 출판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보다는 한 수 위”라며 “일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과의 교류채널을 확보하고 중국, 동남아등 아시아권 출판시장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세기 북스는 경제경영 전문출판사로 을파소, 이끌리오, 컬처라인, 달궁, 해들누리, 아울북 등 영역별로 특화된 7개의 출판브랜드를 갖고, 올 상반기 50종 60권을 발간,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이지출판사는 99년 설립된 신생출판사로 40여종의 비즈니스 도서를 출간하면서, 주문형출판을 비롯한 새로운 마케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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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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