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업계 민원분쟁 상반기 20% 급증

올 상반기 증권업계에 민원과 분쟁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ㆍ선물 거래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ㆍ분쟁이 9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7건보다 23.5% 늘어났다. 이는 최근 일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접속 지연 등 전산 장애과 관련한 민원ㆍ분쟁의 비중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ㆍ분쟁은 297건(3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건(14.2%)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부 증권사가 HTS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과부하가 일어나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해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전산장애에 이어 간접투자상품 171건(18.8%), 부당권유 57건(6.3%), 일임매매 51건(5.6%), 임의매매 32건(3.5%), 주문집행 31건(3.4%) 등의 순으로 분쟁이 잦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당권유, 일임매매 등 전통적 분쟁 유형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전산장애와 관련된 민원ㆍ분쟁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민원ㆍ분쟁 가운데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처리한 비중은 50.9%(463건)으로 전년 동기(28.8%ㆍ212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들이 강화된 투자보호 정책에 부응해 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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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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