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예금리보다 낮다
서울등 수도권지역의 지난 1년간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 서초ㆍ강남ㆍ용산구를 제외하고는 정기예금 금리(연 7%) 수준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텐커뮤니티(www.ten.co.kr)'가 99년 10월에서 올 10월까지 1년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지역의 상승률이 5%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서초(9.67%)ㆍ강남(9.52%)ㆍ용산(9.68%)등이 9% 이상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대문(1.35%)ㆍ은평(0.98%)ㆍ노원(1.64%)ㆍ강서(1.57%)등은 가격 움직임이 없어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의왕이 7.8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난개발 문제가 불거진 용인은 1.66% 상승에 그쳤다. 이밖에 의정부(1.16%)ㆍ고양시(1.42%)ㆍ구리시(1.86%)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 1년간 매매가가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 방침 발표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분당 등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텐 관계자는 “현재의 매매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연말에는 서울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2000/10/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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