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국산 포도주 개발에 박차

농진청, 농업 6차 산업으로 국산 포도주 개발에 박차

농진청이 농업 6차 산업으로 국산 포도주 산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포도주 소비가 많이 늘어나자 국산 포도 품종을 이용한 포도주 산업 발전 방안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 국내 기후 풍토에 맞는 양조용 포도 ‘청수’ 품종을 개발해서 소믈리에 평가단의 평가에서 백포도주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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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청포도인 ‘청수’ 품종은 내한성이 뛰어나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적당하다.

국산 포도 ‘청수’로 만든 포도주를 평가하고 경쟁력 마련을 위한 자리가 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와인 산업 현황과 국산 와인 품질 향상 방안(정석태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국산 와인과 6차 산업 활성화(조효진 경기대 교수) △국산 와인 생산 유통과 마케팅 방안(김보성 부국상사 팀장)에 대한 학술 토론회가 벌어진다. 또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중의 포도주와 주산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포도주와 함께 ‘청수’ 포도주를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전문가의 객관적인 포도주 평가, ‘청수’ 품종으로 포도주 제조 시 특성, 주질 향상 방안, 판로 개척 등 현안을 논의한다.

경북 영주의 김향순씨는 7,000㎡ 부지에 양조용 포도를 재배한다. 2011년 국산 포도 ‘청수’ 품종으로 만든 백포도주의 반응이 좋아 지금은 포도 생산부터 포도주 양조, 판매, 지역 관광과 연계한 각종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6차 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정성민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최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포도주 소비도 크게 늘어 지난해를 기준으로 포도주 수입량은 3만2,557kg로 10년 새 2.5배, 포도 수입량도 10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며 “‘청수’ 품종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게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농가들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므로 농가형 와이너리 운영에 있어 유망 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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