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물류단지 공급 확대와 택배산업 선진화 등으로 현 92조원 규모의 물류산업을 2017년 약 135조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물류서비스 육성 방안이 발표됐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에 물류시설을 설치해 배후도로와 연계한 화물운송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옥천휴게소 등 5개소에 물류센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택배 차량도 증차된다. 영업용 노란색 번호판을 단 택배 차량을 연말까지 1만2,000대 증차해 총 4만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인천공항 배후지역 규제를 완화하고 인천공항까지 KTX로 한 번에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KTX 화물열차(CTX)'가 2020년 도입된다. 인천공항 물류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2단계 배후단지(55만㎡)를 자연녹지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물류기업 외에 제조기업도 입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내용이다. CTX는 반도체·휴대폰·신선식품·의약품 등 고부가가치상품이 타깃이다. 구미산업단지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물류시간이 약 7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6월 물류단지 총량제 폐지의 후속 조치로 정부·지자체·전문가로 구성된 실수요 검증단을 가동해 신규 물류단지 검증을 신속히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국토부가 시도별로 물류단지 총량을 배정하면 시도에서 이에 맞춰 공급계획을 세웠지만 총량제가 폐지되면 지역 물류정책위원회 심의 등만 거치면 물류단지 지정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경기·전북 등에서 신규 물류단지가 조성돼 1조원 이상의 건설·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