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말까지 2만개 확보"

삼성전자 '삼성앱스' 구축<br>악성코드등 차단에 전력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Samsung Apps)'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2,000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상태로 연말까지 2만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콘텐츠기획팀장(상무ㆍ사진)은 지난 2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가별•지역별 요구를 충족시키는 현지친화형, 생활밀착형 모바일 앱,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세계 30여개국에서 앱 개발자 대회를 열었다"면서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참여열기가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바일 앱 부문에서는 애플이 22만개, 구글이 5만개를 확보해 1•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최대 2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앱스의 애플리케이션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탭'에 공동으로 적용된다. 정보기술(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천~수만개의 앱을 소비자들이 일일이 체크하기는 힘들다"면서 "앱 규모보다는 얼마나 실생활에 필요한 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글로벌 개발자들이 삼성앱스에 앱 등록을 신청하면 1주일 내에 구체적인 답변을 전달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 보안상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앱을 100%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업체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정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일반 휴대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수천~수만개에 달하는 앱을 다운로드하게 돼 보안의 취약성을 놓고 문제제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자 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바다 위에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270만달러(약 30억원)의 상금을 내걸어 글로벌 행사로 치르고 있다. 이 상무는 "모바일 운영체제(OS)를 놓고도 세계 글로벌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OS를 이용하는 멀티 플랫폼 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독자 플랫폼인 바다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이다. 보급형 제품부터 고가 제품까지 유연한 적용성이 장점으로 삼성전자가 내건 '스마트폰 대중화'의 첨병이다. 삼성전자는 생산되는 스마트폰의 3분의1에 바다를 탑재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비중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바다는 지도 기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 푸시 메시지 기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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