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 미국산 쇠고기 禁輸 장기화 할듯

농림부, 수입재개 일정 변화없어

일본이 해제 한달 만에 다시 발동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BSE) 감염 위험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 미국 정부가 재발방지책을 제시하더라도 곧바로 수입을 재개하지 않고 대책의 신뢰성을 면밀히 따져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미국의 검사체제가 허술하다는 게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관리체제를 어떻게 할지 확실히 하기 전에는 수입재개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도 일본을 방문한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졸릭 부장관은 23일 아소 장관 및 아베 장관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일본의 수입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광우병이 재발한 게 아니어서 아직 변화가 없다”며 “광우병 유발물질이 검출된 미국산 쇠고기 유통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일본 정부와 협조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