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콘도시장 봄기지개

용평·한솔등 분양채비 잇따라<br>경기회복으로 거래 활기 기대 "회원권 가격도 완만한 회복세"


따듯한 봄기운을 타고 겨울잠을 자던 콘도 시장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용평리조트ㆍ한솔오크밸리 등 메이저 업체들이 봄 시즌을 맞아 서둘러 분양 채비에 나서는 한편 시중 회원권도 경기 회복으로 거래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봄 맞은 콘도업체 분양 잇달아= 10일 업계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지난 1월 ‘그린피아 콘도’ 창립 분양을 마무리함에 따라 5월중 1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그린피아 콘도는 2개동 328실로, 25ㆍ33ㆍ3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1실 10구좌 방식으로 분양하며 분양가는 창립 분양가보다 200만~400만원 높은 3,000만~5,500만원 수준. ㈜대명레저산업도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대명콘도의 창립회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2~지상12층으로 ▦21평형 240실 ▦30평형 157실 ▦42평형 14실 ▦51평형 6실 등 총 417실이며, 12분의 1구좌로 운영된다. 분양가(개인회원 기준)는 21평형이 1,980만원, 30평형은 2,860만원. 노천탕ㆍ파도풀ㆍ스파 등을 갖춘 1,400평 규모의 아쿠아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한솔개발도 5월부터 원주 문막 한솔오크밸리 260여실을 분양할 계획이며, 해비치리조트ㆍ레이크힐스골프텔ㆍ로드랜드ㆍ샤일빌 등 제주도 일대 콘도 역시 봄을 맞아 골프ㆍ콘도 혼합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거래 살아날까= 회원권 거래업체들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콘도 회원권 시세도 바닥을 친게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하지만 ‘펜션’이라는 대체상품의 급속한 확산으로 콘도 회원권 시세는 여전히 보합세인 상태. 예년 같으면 봄 시즌을 맞아 한화리조트 등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콘도를 중심으로 회원권 값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즌을 마친 스키장 콘도 가격이 여전히 큰 가격하락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용평ㆍ홍천 대명 등은 시즌이 끝나면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하락폭이 50만~100만원선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오션캐슬ㆍ클럽이에스 등 테마형 리조트의 회원권은 오히려 50~100만원 상승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종합형 리조트는 체인이 한 곳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예약이 잘 되고, 스키ㆍ골프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있다”며 “스키장 회원권 구입을 원한다면 연중시세가 최저점인 4월이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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