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전문생산 업체… 제품 93% 미 등 수출/원피가 하락 등 호재 올 경상익 33% 늘듯상림(대표 최상우)은 피혁원단에서 피혁의류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피혁전문 생산업체이다. 경기도 안산공장내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산 1천4백매의 피혁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원피는 99%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제품의 93%이상을 미국, 동남아, 중국 등에 수출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매출구성은 피혁원단 66.2%, 피혁의류 26.5%, 부산물 5.9% 등이다. 특히 지난 92년 이전한 중국 현지법인에서 피혁의류를 생산, 인건비 등 생산비용 경감을 통해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향상을 달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피혁의류의 수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피혁원단의 수출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증가한 4백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중 경상이익은 중국 현지법인 생산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판관비를 전년대비 28.5%나 절감함에 따라 이미 전년 한해동안 수준에 육박했다.
하반기에도 원재료인 원피가격 하락과 북방지역(러시아, 중국)의 의류용 피혁원단 특수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피가격은 지난 1∼4월중 파운드당 1백센트수준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5월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현재 80센트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정도 늘어난 1천16억원, 경상이익은 33%이상 증가한 22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추정했다.
피혁산업 성장의 한계를 인식한 이 회사는 4∼5년전부터 신규사업에 대한 진출을 모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자본금 3억원(올해내 15억원으로 증가 계획)의 상림전자를 설립해 정보통신부문에 진출했다.
상림전자가 개발중인 제품은 전문가지원시스템(ESS)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부문으로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여 건강진단을 받게하는 화상진료시스템, 컴퓨터를 이용한 영상교육시스템 등이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관련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4명을 포함해 12명의 연국진이 스톡옵션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직 상품화가 되지 않고 있으나 이 부문에서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응용영역 및 시장이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률이 1백51.4%와 3.8%에 그친 반면 유보율은 1백%를 넘어 상장 피혁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올초 자체브랜드인 「라피떼」브랜드로 국내 피혁의류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앞으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어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