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21일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시기와 규모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기 위해 `모기지론 매입.보유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금융공사가 금융기관들을 통해 판매한 모기지론을 매입과 동시에 바로 유동화하지 않고 일정기간 모기지론을 보유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화 시기와 규모를 조절하는 것이다.
금융공사는 이에 따라 이달 국민은행 등 12개 금융회사를 통해 판매한 모기지론4천500억원을 다음달중 MBS를 발행해 유동화할 예정이다.
금융공사는 "앞으로 모기지론을 매입하더라도 시장상황에 따라 바로 MBS를 발행하지 않고 MBS발행을 위한 적절한 시기와 규모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매달 정례적으로 MBS를 발행한다는 원칙은 가급적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