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구매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아울렛 확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10조 원 규모인 한국 아울렛 시장에서 롯데와 신세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해 확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김포와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짓고 있으며, 도시형 아울렛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아울렛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컨텐츠와 상품 소싱력을 갖춘 백화점 아울렛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후발 주자인 현대백화점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현대H몰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H몰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통합 쇼핑몰이다. 양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현대 H몰의 연간 매출액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H몰 방문자의 활동성과 충성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