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주가가 7일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000원(0.73%) 떨어진 41만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5월22일 이후 처음으로 20일선을 밑돌았다. 지난 5월말 이후 삼성전자가 강세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20일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은 삼성전자 주가가 그 동안 쉼 없이 상승한데다 미국 증시의 조정까지 겹치며 나타난 자연스런 결과라며 20일선에 이어 40만원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오히려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주가가 40만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으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9월 미국 개학시즌을 맞아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일반적으로 10~11월이 IT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정을 거친 이후 삼성전자가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