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3ㆍ4분기 중 '깜짝 실적'을 거뒀지만 앞으로의 실적 및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수주 증가 및 미분양 감소를 이유로 GS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지만 주택 부문의 이익 감소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22일 "미분양 리스크 축소와 해외수주 모멘텀은 긍정적인 조합"이라며 "GS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3ㆍ4분기 말 미분양 주택은 4,852세대로 2ㆍ4분기 말보다 14.8% 줄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잔액은 4조1,6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 감소했다. 또 GS건설은 지난 13일 1조6,5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플랜트를 수주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르와이스 정유 프로젝트와 샤 가스전 등 다수의 해외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 GS건설의 미분양 주택은 4,500세대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GS건설의 주요 사업인 주택 부문의 마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GS건설의 3ㆍ4분기 깜짝 실적은 주택 부문의 마진이 14.2%에서 25.0%로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앞으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