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파업 사태이후 공무원 징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울산시의 신규 공무원 채용에 사상 최대인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시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산하 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신규 직원 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5명을 뽑는 행정직에 무려 496명이 응시, 1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기술직 등 여타 직종에도 4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7.5대1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울산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이적인 경쟁률은 전공노 사태로 공무원들의 대량 결원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탓에 타지역 공무원 응시생들까지 대거 울산지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울산지역에는 이전 까지 줄곧 주민등록의 전출 초과 현상을 보여오다 최근 들어서는 갑자기 전입초과로 돌아서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실시된 울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에도 261명 모집에 8.974명이 응시, 34.4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응시규모는 246명 선발에 6,021명이 몰렸던 지난해보다도 3,000명 가량이 늘어난 울산시 공무원 임용사상 최대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취업난 속에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응시생이 대거 몰렸다”며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자원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