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전문업체 아동산업(대표 김종수)은 40년 전통과 노하우로 업계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수출 회사로 시작한 아동산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기 침체 속에서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자사 브랜드를 개발하고 키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98년 탄생한 것이 바로 아동산업의 대표 브랜드`포체(FOCE)`다.
당시 국내에는 고급 패션 시계 시장이 부재한 상태. 이러한 틈새를 타 뛰어난 디자인과 감각을 가진 패션 시계 브랜드를 내놓게 된 것이다.
김종수 사장이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브랜드 관리. 특히 아동산업의 대표 브랜드 `포체`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비자에게 `포체=일류`라는 등식을 각인시킬 때까지 전사적 힘으로 밀어붙일 각오를 하고 있다. 현재 포체는 전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매출액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아동산업은 그동안 고급형 패션 시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손목 시계 업계의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 아동산업이 야심을 갖고 내놓은 모델은 `F242 `로 또 한번의 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F242는 사랑의 이야기를 가진 시계로 포체의 새로운 컨셉 `Love of Origin`에 맞게 `사랑하는 너와 나 …242`라는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 볼록하고 귀여운 글라스와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 그리고 보석을 사용해 생기있고 당당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사각이나 원형 케이스 모양을 탈피해 씨앗, 눈동자 형으로 시계 모양을 하고 있다.
포체는 중동ㆍ미국ㆍ러시아ㆍ중남미 등지에서 반응이 좋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동남아 지역 수출이 지난 해부터 시작됐는데 동남아 진출은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드라마 `올인`으로 인기가 높아진 송혜교씨를 내세워 한류 바람몰이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이 지역에서만 100만 달러의 수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배 이상 수출 신장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02)754-3502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