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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 불경스럽지만 뉴타운사업 수정해야"

오세훈 시장 外大주최 미네르바포럼서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전임 시장(이명박 대통령)이 해놓은 것을 바꾸는 것이 조금 불경스럽기는 하지만 뉴타운 사업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외국어대 총동문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외대 미네르바 포럼’에 참석, ‘서울을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서울시 뉴타운 사업을 180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수정을 해야 한다”며 “현재 뉴타운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29일 처음으로 갖고 뉴타운 사업 등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앞서 총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 방조 책임론이 불거지자 지난달 21일 긴급 기자설명회를 갖고 전문가와 교수ㆍ시민단체로 구성된 가칭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을 연말까지 운영, 1~3차 뉴타운뿐만 아니라 재개발ㆍ재건축을 포함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사항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당시 설명회에서 “현재 방식으로 뉴타운 사업이 추진될 경우 5년 내에 서울 주거환경의 80% 가까이가 아파트 일변도로 변한다는 점에서 성찰과 보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시장은 강연에서 “서울을 외국인이 관광하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 디자인과 서비스 디자인, 시스템 디자인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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