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액면분할종목 강세

주식 액면분할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6일 주식시장에서는 팬택, 다우기술, 공화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선도전기, 고덴시 등이 오름세를 유지하는 등 액면분할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액면분할종목들의 강세는 기업내용이 우수한데다 절대 주가가 낮다는 점이 최대 메리트로 작용했다. 이들종목들은 대부분 액면가가 100원, 500원에 현주가는 2,000원~ 5,000원 수준에 머물러있다. 대형우량주가 그동안 많이 올라 주가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액면분할종목들은 절대가격이 싸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액면분할종목이 부실주들 사이에 끼어있어 빛을 보지 못했으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자 이들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펀더맨털(실적 및 재무구조)이 뒷바침 되는데다 유동성을 갖췄고 싸보이기 때문이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액면분할종목들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배당 가능한 기업들이 일부에 불과한 상황에서 액면분할종목들은 비교적 기업내용이 알차,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LG증권 황창중과장은 『액면분할종목들은 부도 및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해도 급락할 위험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투자가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할수록 액면분할종목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고객예탁금이 하루 1,000억원씩 늘어나는 속도로 볼때 액면분할종목을 비롯한 중소형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인다면 중소형 주를 중심으로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액면분할종목의 강세가 개별종목장세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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