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ONS사와 공동 99년2월부터 방송·통신서비스/740억 출자 한반도용 중계기 8기 독점영업데이콤(대표 손익수)이 미국의 오라이온사와 공동으로 오는 98년 위성을 발사한다. 데이콤은 99년2월부터 이 위성으로 위성방송·위성통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오는 98년11월 발사예정인 아시아·태평양지역용 오라이온3호위성에 8천9백만달러(약 7백40억원)를 출자, 한반도용 중계기 8기를 소유하는 내용의 계약을 최근 미 오라이온네트워크시스템(ONS)사와 맺고 정보통신부에 투자승인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콤의 위성발사는 궤도확보·보험·실패위험 등의 부담을 모두 오라이온측에 넘기는 대신 무궁화위성보다 적은 비용으로 위성중계기를 확보하는 공동사업형태로 추진된다.
데이콤의 투자액은 오라이온3호의 전체비용 3억6천4백만달러의 24.4%이다. 이 위성은 동경1백39도에 쏘아올려지며 KU밴드의 주파수대역을 사용하게 된다. 중계기는 모두 43개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커버하는 수명 13년짜리 정지궤도위성이다.
데이콤은 이 가운데 한반도용 중계기를 소유, 국내에서 독점영업권을 갖고 나머지 중계기에 대해서도 우선권을 갖게 된다.
데이콤과 오라이온은 국내 위성관제소를 오라이온측이 설치해주고, 위성발사체에 태극기와 데이콤로고를 부착하는 한편, 위성명칭을 국내에선 「오라이온데이콤새트」로 부르기로 했다.<이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