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자동차 가격보다 비싼 TV가 등장했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최근 61인치급 초선명 프로젝션TV인 「파브」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TV 가운데 화면의 크기가 가장 큰 제품인데다 판매가격이 758만원으로 소형자동차의 가격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파브는 주사선을 2배로 늘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순차주사 방식인 「프로그레시브 스캔」기술을 이용한 고화질TV로 PC에 별도 장치없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채용, 일반 가정뿐 아니라 교육현장이나 각종 프리젠테이션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화면떨림이 없어 장시간 시청해도 눈의 피로가 없도록 했으며 인테리어 지향적인 고감각 디자인과 디지털 초점 일치기능 등을 채용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통해 초고가 TV시장을 집중공략하는 한편 수입시장 개방에 대비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