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B네트워크 민영화 2년 맞아

"글로벌 벤처캐피털 도약"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27일 민영화 2년을 맞아 글로벌벤처캐피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權사장은 이날 "지난해부터 본격 구축해온 글로벌벤처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이를통해 선진 벤처캐피털사와 당당히 경쟁할수 있는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87년 미국사무소에 이어 일본과 중국에 각각 현지사무소를 개설, 세계 벤처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이를통해 해외 벤처투자 확대는 물론 국내 벤처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權사장은 "현재 25%에 달하는 자사주를 가급적 연내 외국기관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입후 장기보유가 가능한 곳 몇군데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만기도래하는 4,890억원의 회사채에 대해서는 3,420억원의 현금유동성과 회사채추가발행 등을 통해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KTB네트워크는 민영화이후 2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98년 912억원에서 현재 3,015억원으로 확충했다. 투자규모도 98년 24건 233억원에서 지난해 409건 6,225억원으로 급증한 것은 물론 사상최대규모인 1,509억원의 순익을 실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사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올 투자규모는 구조조정부문을 포함, 총 2,6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년동안 성과급과 스톡옵션을 도입한 동기부여와 관리구조의 팀제전환 및 전결권한의 과감한 하부이양 등 내부 조직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인터넷 및 정보통신부문에 집중하면서 구조조정사업과 M&A부문을 활성화하는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보여왔다. 400여투자기업의 모임인 'KTBn클럽'을 결성,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벤처자문단과 e비즈니스평가센터 등 다양한 벤처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權사장은 "KTB네트워크는 과거 공기업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형태로 국내 벤처산업 육성, 발전에 적극 기여해왔다"며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글로벌벤처캐피털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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