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희갑씨, 대구시장경선 불출마

거액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받고 있는 문희갑대구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문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심각한 분열을 양상을 빚고 있어 경선 불출마를 결심했지만 시장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또 지역에 나돌고 있는 거액의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해 지난 90년 대구 서갑보궐선거 때 마련된 선거자금 가운데 남은 자금 등을 자신의 선거 책임자인 이모(66)씨가 관리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규모나 사용처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당시 선거는 3당 합당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여서 여권 핵심부에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자신이 차명으로 대구와 제주에 집과 땅을 갖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같은 잡음이 불거진데 대해 대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시장의 거액의 비자금 조성의혹은 한나라당 대구시장 경선 분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달말부터 문시장이 ▦수십억의 비자금 조성 ▦대구시 대명동에 차명으로 집 소유 ▦제주도에 차명으로 땅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돌면서 제기됐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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