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유럽서 브라운관TV 더 안 판다"

LG전자[066570]가 PDP나 LCD 등에 밀려 수요가줄고 있는 브라운관 TV제품 중 초박형 고급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을 유럽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LG전자의 김종은 유럽지역 총괄사장은 현재 기존 방식의 브라운관 TV의 잔여 재고물량을 팔고 있으며 앞으로 브라운관 TV는 초박형의 최상위 제품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브라운관용 유리튜브를 공급하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프랑스와 체코공화국의 생산기지를 어떻게 할지 분명히 하지 않고 있으나 수요 감소에 따라 추가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은 연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화됐다"며 "생산용량을 맞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PDP 및 LCD TV수요의 증대로 유럽의 올해 브라운관 TV 수요가당초 LG전자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20% 가량의 감소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메코의 밥 레이크 애널리스트는 "4.4분기까지 브라운관 TV는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하겠지만 가격기준으로는 5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브라운관 TV를 포기하는 대신, TV와 휴대전화, 냉장고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초점을 맞춰 현재 유럽 가전시장에서 4∼5위권인 회사의 위상을 2∼3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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